충남대 총장선거 투표반영 비율 '교수 69%, 직원 18%, 조교 4.5%, 학생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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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총장선거 투표반영 비율 '교수 69%, 직원 18%, 조교 4.5%, 학생 8.5%'

조교, 학생 두배이상 증가... 직원도 5%p가량 상승
최인용 총학생회장 "민주주의 실현 더 나아가야"

  • 승인 2023-11-21 17:38
  • 신문게재 2023-11-22 3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제20대 충남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투표 반영 비율이 확정됐다.

충남대는 21일 낮 12시 대학 평의원회와 오후 2시 30분 학무회의를 각각 열고, 제20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투표 참여 비율을 확정했다.

앞서 평의원회는 총장선거 구성원 투표 반영 비율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그동안 협상을 벌여왔으며, 전날 오후 늦게 최종 합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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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충남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제2차 공개토론회가 열린 지난 20일, 4명의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임현섭, 김정겸 후보, 조성환 사회자, 이영석, 김규용 후보. 충남대 제공
최종 확정된 비율은 교수(교원) 69%, 직원 18%, 조교 4.5%, 학생 8.5%다. 또 선거인 수는 교수 945명, 직원 608명, 조교 187명, 학생 2만1552명으로 총 2만3292명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현재 선거인 수는 잠정적인 상황으로 변경될 수 있다"며 "오는 22일까지 선거인단 명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조교와 학생들의 투표반영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 제19대 선거 당시의 투표반영 비율은 교수 81.5%, 직원 13.1%, 조교 2.1%, 학생 3.4%였다. 조교와 학생의 경우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직원들의 반영 비율 역시 5%p가량 상승했다.

최인용 총학생회장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그동안 학생의 투표 반영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타 직능단체와 협상 단계에서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선거를 제 날짜에 치러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선거보다는 학생들의 투표 반영비율 높아졌지만, 국·공립대 평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며 "진정한 학내 민주주의 실현하기 위해선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장 선거는 예정대로 11월 23일 치러지게 되며, 당일 오전 9시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1차 투표(오전 11시), 2차 투표(오후 2시), 3차 투표(오후 4시)가 진행된다.

선거 방식은 1차 투표에서 한 명의 후보자가 과반을 득표할 경우, 2차 투표없이 과반을 득표한 1순위 후보자가 2순위 후보자와 함께 최종 명단에 오르게 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을 경우에는 득표율 50%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자를 제외한 2~4명을 대상으로 재투표를 통해 1명의 후보자가 과반 득표를 할 때까지 진행된다. 이후 교육부에 최종 임용후보자(1·2순위 2명) 명단을 제출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교육부 장관이 제20대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한편, 이번 충남대 총장선거는 김정겸(기호 1·사범대 교육학과), 임현섭(기호 2·농대 응용생물학과), 이영석(기호 3·공대 응용화학공학과), 김규용(기호 4·공대 건축공학과) 후보 등 총 4명이 출마한 상태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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