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결국 대중교통 요금 올린다… 환승요금까지 인상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결국 대중교통 요금 올린다… 환승요금까지 인상

성인 기준 시내버스 현행 1250원→1500원
도시철도 1호선 1250원→1550원 인상
인건비·연료비 상승과 노후시설 교체 필요… 시내버스·도시철도 재정지원금 지원도 한몫
다만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모두 동결

  • 승인 2023-11-21 15:59
  • 수정 2023-11-22 08:47
  • 신문게재 2023-11-22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23091301001032400039831
대전 대덕구 한 공영차고지에 주차한 시내버스들.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시도 결국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1호선(지하철) 요금을 인상한다.

올해 시내버스 업체와 대전교통공사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이 1938억원을 초과한 데 따른 조치다.

무료이던 일반 환승요금에도 부과한다. 반면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한다.

대전시는 2024년 1월 1일부터 일반(성인) 기준으로 시내버스 요금은 1500원, 도시철도 요금은 1550원으로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과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고려한 대전시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랐다고 했다.



시내버스 일반 요금은 현행 1250원에서 250원 올리고 어린이(350원), 청소년(750원) 요금은 동결한다. 도시철도 일반 요금은 1250원에서 300원 인상하고 어린이(550원)와 청소년(880원)은 유지한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환승요금도 올린다. 환승 시 차액을 부과하지 않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일반 요금의 경우 5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은 환승할 때도 무료다.

지하철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내부
대전시는 보도자료에 “그동안 인건비·연료비 등 운송비용의 지속 상승과 노후시설 교체를 위한 대규모 비용 발생, 코로나19 이후 수입금 감소 등으로 대전시의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에 대한 재정지원금은 2015년 643억 원에서 2023년 1938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준공영제 시행에 따라 대전시가 운송비용과 운송수입금 차액 보존을 위해 운송사업자에게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은 2015년 383억 원으로 2019년까지 운송비용의 30% 이내였으나 코로나19 이후 2022년에는 1166억 원으로 급등해 운송비용의 50%로 높아졌다. 올해 재정지원금 규모는 123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개통 17년이 지난 도시철도 역시 노후화 시설 교체, 안전투자 비용 증가, 무임승차 지원 대상 확대 등으로 대전시 재정지원금은 2015년 260억 원에서 2023년 705억 원으로 급등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인천, 울산도 시내버스 요금을 1500원으로 인상했고, 부산은 1550원으로 올렸다. 도시철도 요금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은 1550원, 부산은 1600원으로 각각 인상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3. 축구부 학부모에게 3천만원 편취한 대학 전 감독 실형
  4.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5. 산에서 함부로 도토리 주우면 안된다
  1.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2. 대전시청사, 시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3.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4. [한성일이 만난 사람]권선택 전 대전시장(백소회 회원)
  5.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헤드라인 뉴스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약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1.50% 포인트로 줄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