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자유의 쓰라린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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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자유의 쓰라린 대가

  • 승인 2023-11-22 16:37
  • 신문게재 2023-11-23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자유의 쓰라린 대가1(본인제공)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중심부에 위치하며 광활한 국토(한국의 27배)와 다양한 자연경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공화국은 120개 이상의 국가 대표들이 평화롭게 거주하는 다국적 국가입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항상 이렇게 평화롭고 번영한 나라였냐면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의 역사에도 슬픈 시절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것처럼, 카자흐스탄도 소련으로부터 자유를 수호했습니다. 광복의 기쁨과 슬픈 사건은 1991년 12월 16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머지않아 12월 16일,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헌법 서명으로 시작된 독립 32주년을 기념하게 됩니다. 독립은 열심히 노력하여 이룩한 즐거운 승리입니다.

카자흐 국민들은 피와 불굴의 정신으로 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카자흐 국민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꿈을 꾸고 독립을 이룩했습니다. 300년 넘게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고, 70년 넘게 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카자흐족의 역사는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1740-1742년에 카자흐 칸(왕) 아불하이르는 중가르의 동부 침략으로 인해 러시아 제국과 협상해야 했습니다. 협의의 주요 목표는 외부세력에 대항하는 연합을 만들고 국민의 평화를 유지하고 국경을 보존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유의 쓰라린 대가2(본인제공)
카자흐 칸국과 러시아 제국 사이에 협정이 있었지만 러시아는 곧 식민지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쪽의 청 제국과 서쪽의 러시아 제국 사이에서 카자흐 민족을 통제하는 것은 카자흐 통치자들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러시아에 의한 카자흐스탄의 식민지화는 1731년부터 시작되어 약 130년 뒤 카자흐스탄 땅은 완전히 식민지화 되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카자흐족은 여러 차례 반란을 일으켰으나 그때마다 러시아 제국은 그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했습니다. 그리고 1917년에 러시아 정권 교체 이후 나온 소련 정부의 목표도 역시 카자흐스탄의 발전이 아니고 카자흐스탄의 러시아화와 식민지화였습니다.



그 결과, 소련 정부가 계획한 1925-1932년의 기근과 1929-1937년의 탄압과 박해동안 카자흐 국민과 카자흐의 뛰어난 사상가와 인물들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1936년에 소련 정부는 재정착 정책을 시작하며 그동안 러시아인, 폴란드인, 독일인, 쿠르드인, 칼미크인, 카라차이인, 벨라루시인 등 다양한 국적이 카자흐스탄에 재정착되었습니다.

그리고 1938년에는 제2차 한인 정착이 시작되었습니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그들의 곤경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사람들을 두팔 벌려 환대를 보여주었습니다. 1941-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소련 정부는 120만 명의 카자흐스탄인을 전쟁에 보냈고 그들 중 다수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1986년 12월 17-18일 소련 정권의 정책에 반대하는 카자흐 청년들의 집회는 독립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던 카자흐 민족의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봉기동안 약 200명이 사망했습니다. 시위대 대부분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조국의 이익을 위해 흘린 젊은이들의 피는 자유를 향한 길의 시작을 알렸으며 1991년에 카자흐스탄은 독립을 달성했습니다. 자유를 얻은 카자흐스탄 국민은 열린 마음을 가진 충실한 국민입니다. 오늘날 카자흐스탄의 힘은 국민의 단결과 카자흐스탄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의 평화로운 공존에 있습니다.



아킴바이 아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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