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간족은 중국 북서쪽의 간쑤성과 산시성에 살던 회족이다. 카라콜(Karakol)시에 있는 둥간족 모스크의 역사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시작됐다. 1877년 중국 항쟁 때문에 약 300,000명의 둥간인(후이족)이 위험한 패스를 통과하여 중국에서 키르기스 공화국으로 도망쳤다. 많은 둥간족이 추워서 얼거나 굶주림으로 죽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카라콜(Karakol)시에 도착하여 키르기스 민족 대표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도시에 정착한 둥간족은 스스로 모스크를 짓기로 하고 건설에는 3년이 걸렸다. 모스크의 가장 놀라운 점은 못이나 끈 하나 없이 지어졌다는 것이다. 건축업자는 톈산(Tien Shan) 가문비나무, 느릅나무 및 현지 포플러 나무 기둥만 사용하였다. 호두나무는 건물 장식에도 사용되었다.
모스크 건설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기술자를 초청하였다. 토대와 석재 작업은 현지 장인이, 목공 작업은 모두 중국인이 했다. 모스크의 건축은 1910년 5월 10일에 완료되었다. 모스크의 크기는 길이 27미터, 너비 15미터에 불과한 중앙아시아의 다른 사원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크기로 동서로 기둥이 줄지어 있는 직사각형 형태다. 창문은 북쪽과 남쪽 벽에만 있고 서쪽 벽은 완전히 비어 있고 깨끗하다.
전설에 따르면 모든 사원은 아랍에 있는 메카를 향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스크는 주변에 위치한 네 개의 기둥에 있다. 차례로 이 기둥은 건물의 아래쪽 조각 부분과 지붕을 지지하는 돌기둥 위에 서 있다. 구조의 명백한 복잡성 뒤에는 단순성이 추적 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빔이 어떤 식으로든 고정되지 않고 부비동과 특수 절단에만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해체할 수 있다. 모스크에는 세 개의 조각된 지붕이 있으며 페디먼트는 남쪽을 향하고 모서리가 구부러져 있다. 네 개의 둘레 기둥 끝에는 다양한 종류의 멋진 용들이 웅장한 조각으로 그려져 있으며, 이는 중국 문화에서 소원을 상징했다.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둔간모스크는 언제 봐도 아름답고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한다. 키르기스 공화국에 여행 가시게 되면 꼭 가 보시길 바란다.
카스모바 굴나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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