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3개 분야 학술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 모습.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
20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2023년 미국심장학회 소생의학 심포지엄'에서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3개 분야 학술상을 받았다.
먼저 응급의학과 윤정아 전공의(지도교수 박정수)는 심정지 후 생존자 예후 예측을 위한 뇌 자기공명영상 해석의 표준화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로 '최우수 구연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학회에 제출된 초록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4편의 초록을 선정해 해당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국내 연구진으로서는 첫 수상이다.
이어 응급의학과 유연호 교수는 심정지 후 생존자에게서 뇌 척수액 배액과 신경학적 예후 연관성을 주제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가 코로나19로 참여하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수상했다.
더불어 소생의학 연구팀(응급의학과 박정수, 민진홍, 안홍준, 정원준, 인용남, 강창신 교수)은 2021부터 3년 연속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학자상'을 받았다. 이 상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한 심장학의 대가인 폴 더들리화이트(Paul Dudley White)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미국심장학회에 제출된 초록 중 각국 최우수 초록에 수여된다.
유연호 응급의학과 교수는 "단일병원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이면서 심정지 환자 소생의학 발전에 주력해 온 경험을 토대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연구기관으로서 더욱 발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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