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 보도자료 인포그래픽 (자료=충청지방통계청) |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광공업 생산(-5.7%), 건설수주(-48.7%), 수출(-25.5%) 등에서 감소한 탓이다. 대전과 충남은 고용시장도 찬바람이 불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의 경우 대전은 고무와 플라스틱제품 등의 부진으로 7.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과 충남도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통신장비 등의 부진으로 각각 4.3%, 4.5% 감소했고 충북 역시 전기장비 등의 생산 감소로 7.4% 줄었다.
건설 수주와 수출은 전년 동분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설수주를 보면 대전은 건축 부문 부진으로 29.3% 줄었고, 세종과 충남, 충북은 건축과 토목 부문 모두 감소해 각각 83.2%, 51.6%, 49.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등에서 감소한 영향이다. 충남은 메모리 반도체 등 수출 감소로 27.3%가 줄었는데, 전국적으로도 감소세가 가장 컸다. 세종은 인쇄회로 등이 줄어 23.2%, 충북은 축전기와 전지 등이 줄어 20.9%, 대전은 수송 기타장비 등 수출 부진으로 17.3% 감소했다. 수입도 원유, 석탄 등에서 줄어 충청지역 평균 전년 동분기 대비 3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과 충남은 고용시장도 혹한기였다. 고용률은 세종(0.6%p), 충북(0.5%p)에서는 상승했지만, 대전(-0.3%p), 충남(-0.1%p)에서는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대전, 충남, 제주만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대전은 20~29세(-7.4%p), 15~19세(-2.3%p)에서 충남은 50~59세(-3.6%p), 15~19세(-3.1%p)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률은 대전(0.5%p), 세종(0.1%p), 충남(0.3%p)이 올랐고 충북(-0.3%p)은 하락했다. 연령별로 대전은 15~29세(2.4%p), 30~59세(0.2%p)에서, 충남은 15~29세(4.1%p)에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3.1%로 조사됐는데, 대전(3.1%)은 동일했고, 세종(2.5%)과 충남(2.6%), 충북(2.9%)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인구 이동은 대전(-294명)과 세종(-429명)은 순유출됐고, 충남(3150명)과 충북(1507명)은 순유입 됐다. 연령별로 대전은 20대, 70대 등의 순유입에도 불구하고, 60대와 30대 등에서 순유출, 세종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순유출이 나타났다. 충남은 20대, 80세 이상 등의 순유출에도 60대와 50대 등에서 순유입, 충북은 20대, 10대 등은 순유출했지만, 30대와 50대 등에서 순유입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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