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023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열린 청양공설운동장 한쪽에선 댄스타임이 펼쳐져 눈길. 어린 선수들은 너나 없이 전 세계를 강타한 '슬릭백' 연습에 몰두. 선수들은 미끄러지듯, 공중부양하듯 잘 추기 위해 구슬땀. 한 선수는 다소 어색한 춤사위를 보인 친구에게 "내가 보여줄게"라며 춤을 선보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는지 민망한 웃음만. 그 모습을 본 친구들은 하하호호.
'2023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열린 18일 청양공설운동장엔 눈이 한가득 쌓여 경기 연기 위기. 주최 측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연기를 거듭 고민하다, 청양 풋살을 위해 먼 길을 온 선수들을 위해 제설작업을 하기로 결정. 한 경기장당 4~5명씩 붙어 눈을 쓸어내기 시작. 어느 정도 쓸어내자 햇빛이 비치며 눈이 녹아내려 주최 측 안도의 한숨. 주최 측 관계자는 "먼 곳에서 온 선수들이 아무런 경기를 하지 못해 실망할까 봐 열심히 치웠다"라며 "하늘도 도와준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웃음.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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