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환作, 사유_광야를 품다, 20F, mixed color on canvas, 2011. |
윤여환 교수는 1980년도 사색하는 세 마리의 소를 그려 '국전'에서 첫 특선을 했고, 그 후 염소와 소(牛) 작품으로 4차례 특선을 받아 국전초대작가가 됐다. 1981년 '중앙미술대전'에서는 여명을 기다리는 세 마리의 염소작품을 출품해 대상 없는 장려상을 받았다. 적선법에 의한 독특한 동물 작업으로 한국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윤여환 충남대 명예교수 |
이번 회고전에 선보이는 '사색의 여행 그리고 묵시찬가', '사유문자', '사유하는 몸짓', '사유하는 갈대', '사유몽유', '사유의 꽃', '사유득리', '새가 만난 염소의 사유', '사유지대', '사유비행', '묵시적 사유', '서기사유', '양들의 침묵', '곡신사유' 등 일련의 사유에 대한 흐름은 화력 49년을 관류하는 그의 자서전적 고백이기도 하다.
유관순열사 국가표준영정(제78호) 상반신 부분 |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집 공동경제구역에 나왔던 10만원권 지폐. 윤 교수의 유관순 국가표준영정이 활용됐다. |
윤여환 교수는 1982년 창원대 교수를 시작으로 1986년 9월에는 충남대로 자리를 옮겨 회화과 한국화전공을 신설해 충남대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2020년 2월 말까지 40여 년간 근무하면서 많은 제자를 배출했고 현재는 충남대 회화과 명예교수다. 이번 회고전은 그의 '대전광역시 문화상' 수상 기념과 화집 출판전이기도 하다.
정바름 기자 niya15@
윤여환作, 사색의 여행_새벽을 가르는 원기, 130 × 97cm, 천에 혼합재료,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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