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들은 대전시가 제공하는 인재확보지원에 주로 부정적으로 답했다. 사진='대전청년인력확보 및 정주방안 연구' ppt 캡쳐. |
최종인 한밭대 융합경영학과 교수와 손윤정 충남대 창업지원단 팀장, 홍은영 충남대 과학기술지식연구소 연구교수가 17일 한국인사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대전 청년 인력 확보 및 정주방안 연구'에 따르면, 대전지역 기업 68.5%는 정부의 지방 인력 양성과 유지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 기업들은 인센티브, 외국인 인력관리, 교통, 생활 인프라 등 여러 방면에서 '불만족' 스러워했다. 지역 기업 절반 이상(57.4%)은 대전시가 중소기업 장기근속자를 위해 제대로 된 인센티브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외국인 인력을 위한 어학·생활 지원에 대해서도 기업 과반수(55.5%)가 불만족했다. 중소기업이 모여있는 산업단지 교통 인프라에 대해선 지역 기업 10곳 중 6곳(61.1%)이 부정적이다. 또, 대전시의 인력 개발 정책에 대해선 지역 기업 10곳 중 4곳(38.9%)은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지역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병원, 문화생태계에 대해서도 10곳 중 4곳(44.4%)은 회의적 입장이다.
대전지역 청년들의 정주 의사는 높아 인적 자원 관리를 위한 지자체 정책 지원은 큰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 청년 10명 중 8명(85.1%)은 충분한 인센티브가 있다면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내비쳤다. 주거 문제가 해결되면 대전에 있는 기업에 취업하겠다고 답한 청년도 69.1%나 됐다. 10명 중 7명(70.3%)은 대전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이 많다고 인식했다.
해당 논문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이 빠르게 진행하며 지역에서 인력을 관리·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 방법인 '지역인적자원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최종인 한밭대 교수와 손윤정 충남대 창업지원단 팀장, 홍은영 충남대 과학기술지식연구소 연구교수는 논문을 통해 "인력유지를 위한 제도를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매우 미약하며 기업과 청년, 대학 등에서 공통으로 해당 정책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지역 청년은 지역에 정주하고 안착하려는 의지가 높다"며 "산학연 관계자들은 청년이 원하는 문화와 생태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대전시뿐만 아니라 5개 자치구도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인력 확보를 위해 대전시는 우수 지역 기업을 널리 홍보해 지역 기업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인재를 위한 보상에 대해서 대전시는 각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예산 확대 등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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