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스는 필리핀의 국경일 중에 하나다. 필리핀의 만성절은 11월 1일이다. 모든 성인의 축일(All Saints' Day)이라고 부르는 이날은 천국에 있는 모든 성인을 추모하는 축일이다.
모든 성인에게 각기 특정한 날을 지정하여 추모할 수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추모하려는 뜻에서 만들어진 날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추모하는 일만이 아니라 돌아가신 사랑하는 사람을 추모하는 날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망자의 날은 11월 2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11월 1일로 묘지에 가서사랑하는 사람들의 무덤에 신선한 향기로운 꽃을 선물하고, 고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고 요리하는 것도 필리핀에서 행하는 관습이다.
또한, 묘지방문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오후 6시가 되면 각 가정의 문 앞에 촛불을 켜기도 한다.
그래서 한국에 거주하는 몇몇 필리핀 사람들은 이러한 관습을 실천한다. 망자의 날은 필리핀어로 아라오 낭 망아 파타이(Araw Ng Mga Patay)라고 부른다.
만성절 및 할로윈은 전 세계적인 행사 일수 있지만 이와 같은 운다스의 관행은 필리핀을 독특한 문화의 나라로 만든다.
강클라우뎃 명예기자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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