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11월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최첨단·친환경 수소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장 완전 무가선 방식임을 발표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트램을 기존 배터리 방식에서 수소를 연료로 하는 운영방식으로 결정하면서 적정성 검토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절차상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시장이 직접 지원요청에 나서면서다.
대전시는 16일 이장우 시장이 국회와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2024년 상반기 착공을 가장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빠르게 통과해야 실제 착공까지의 행정 과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수소트램 자체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에 대해선 큰 문제는 없어 올해 중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적정성 재검토 결과를 넘어서야 한다.
분위기가 나쁘진 않다. 울산의 경우 11월 14일 수소트램 시범운행까지 마친 상태로 2026년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제주와 인천, 성남 등에서도 수소트램 추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여기에 현대로템은 수소트램과 관련 기술과 차량 개발에 나서면서 모델 양산과 2030년까진 수소연료전지 기술 적용 고속 열차 개발 계획까지 세운 상태다.
대전시 관계자는 "다른 시·도에서도 수소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의 추진력과 더불어 기술적인 부분, 그리고 도시의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선 각종 주요 협력체가 잘 이뤄지고 있어 2024년 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램 외에도 대전역 인근 개발을 위한 도심융합특구 실시계획 수립 용역비(5억 원) 요청을 비롯해 웹툰 IP 첨단클러스터 조성사업(15억 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지원(51억 원),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사업(50억 원), 도시철도 LTE-R 구축(26.05억 원), 장동~이현 간 도로 신설(4억 원), (대전)인공지능 융합특구 조성(60억 원), (대전)스마트물류 기술 실증화(49억 원), 한국자유총연맹 자유회관 시설보강 사업(20억 원), 충청권 광역교통망 자율주행차 실증사업(17.4억 원), 대전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50억) 등도 추가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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