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대전시교육청 27지구 제16시험장이 마련된 대전 서구 한밭고등학교에서 부모님과 후배들의 응원을 받은 수험생들이 시험실에 입실한 후 차분히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대전경찰청은 수험생 입실이 완료된 오전 8시 10분까지 모두 8건의 수험생 관련 신고를 처리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께 경찰은 대전 서구 오류동 서대전네거리에서 택시를 잡지 못해 헤매고 있는 수험생을 발견하고 이송 지원을 했다. 경찰은 순찰차로 2.6㎞가량 달려 시험장인 보문고까지 수험생을 안전하게 수송했다.
오전 8시 10분께 대전 동구 판암파출소에 대전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다급히 방문해 "버스에 떨어진 지갑 속에 수험표가 있다"라며 상황을 전달했다.
경찰은 수험표를 전달받은 뒤 15분 만에 대전 중구에 있는 시험장 위치에 도착해 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수험표를 돌려받은 수험생은 시내버스 기사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이날 경찰은 '입실 시간에 늦을 것 같다'는 4건의 신고를 받고 학생들을 순찰차에 태워 각 시험장에 데려다주기도 했다.
대전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대전 지역 39개 시험장 인근 도로에 경찰 397명을 투입하고 순찰차 41대를 배치해 교통관리 활동을 벌였다.
소방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구급 지원에 나섰다. 대전 소방본부에는 수능 관련 119 신고가 1건 접수됐다.
1교시 국어 시험이 한창이던 오전 9시 26분께 대전 도안고에서 수험생 1명이 요로결석을 앓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구급대는 즉시 학교를 찾아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을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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