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모는 전국 자치단체와 관련 분야 연구기관이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 문제해결방안을 제안하고, 이중 우수과제를 선정, 정책추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공모는 11월 14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우수과제 선정을 위한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는 전국 10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그간 사업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문제 심각성과 주민참여·문제해결 성과 우수성·향후 운영확산계획이 우수한 3곳을 우수사례로 뽑았다.
세종시가 제안한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한 엘리베이터 내 범죄 예방서비스'는 공동주택 엘리베이터와 현관에서 폭행·쓰러짐을 인식하는 최첨단 범죄 예방기술이다.
이 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연구·개발했으며, 실증을 맡은 세종시는 공모를 통해 전국 최초로 도램마을 7·8단지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이날 성과발표에서 시는 도시통합정보센터의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 관제 플랫폼과 연계를 추진해 향후 확산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시 직영 임대아파트에 해당 연구과제를 실증해 소외계층에서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주민 참여도·성과 우수성·성과 활용 확산계획 이행 가능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시민 주도로 지역 문제를 도출·해결하고자 주민과 전문가·공무원으로 구성한 '스스로참여단' 운영을 비롯해 시민참여형 플랫폼인 '세종시티 앱'을 활용, 전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점 등이 큰 주목을 받았다.
세종시 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문제를 주민 공감을 통해 과학기술로 해결하려는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주민 공감 서비스를 발굴해 더 살기 좋은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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