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위원회의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 관련 기자회견 모습. |
현재 각 단체별로 행사장 등에서 직접 서명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충주지역 곳곳에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 내용을 담은 100여 개의 현수막을 게시해 대시민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충주시이통장협의회와 충주시주민자치협의회를 비롯한 충주지역 직능단체들은 각 읍·면·동별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충북대와 통합을 추진 중인 한국교통대학교는 11월 13일 글로컬대학30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후 윤승조 총장이 직접 나서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충주시도 친구 5만 8000명인 충주톡을 통해 시민들에게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를 위한 전자서명에 직접 링크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충주시 '홍보맨'으로 유명한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김선태 주무관은 14일부터 충TV를 통해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 홍보에 들어갔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인 충TV는 구독자 47만명·누적 조회수 1억 6000만 회를 기록해 전국 지자체 중 최다 유튜브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늘고 있다.
일부 시민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건물에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 홍보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걸고 있으며, 충주지역 젊은이들이 창업한 영상제작회사 '가담컴퍼니'는 무료로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시민 10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위는 오는 20일 1차 서명을 마감하고 다음 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치위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10만 명 서명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창식 상임위원장은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 서명에 시민들이 앞다퉈 동참하고 있어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얼마나 절실한지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은 충주시 대소원면 완오리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에 건물 연면적 8만 1155㎡, 500병상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148억여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1002억 원이 국비, 나머지는 병원 자체 자금과 지방비 등으로 충당된다.
충주분원 설립 논의는 2017년 충주시와 충북대병원 간 업무협약으로 시작됐다.
이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해 설립 계획안이 충북대병원 이사회를 통과한데 이어 올해 5월 건립추진위가 출범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이달 1일 제413회 정례회에서 충주분원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충북지역 의대정원 증원과 충주분원 건립 등을 위한 공공인프라 확충을 위한 충북 민관정 공동위원회가 7일 발족하는 등 도내 각계각층도 힘을 보태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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