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장 후보 릴레이인터뷰] 임현섭 "다시 설레는 대학, 젊은 충남대 만들겠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대 총장 후보 릴레이인터뷰] 임현섭 "다시 설레는 대학, 젊은 충남대 만들겠다"

"대학 위기극복 위해선 젊음과 역동성 필요"
매일 수도권 셔틀 신설 등 주요공약 제시
대학통합 필요... 학교명은 '충남대' 못박아
충청권 치과대학 설립 위해 한발 더 뛸 것

  • 승인 2023-11-15 17:07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다시 설레는 대학, 젊은 충남대를 만들겠습니다. 국제 경험을 살려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처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모집시 우리 대학의 가치를 세일즈하는 총장이 되겠습니다."

제20대 충남대 총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임현섭(기호 2번·응용생물학과 교수) 후보는 충남대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세일즈 총장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KakaoTalk_20231115_155043641
제20대 충남대 총장임용후보자 기호 2번 임현섭 후보(응용생물학과 교수). /사진=김흥수 기자
임현섭 후보는 충남대 농대 89학번으로 4명의 경쟁자 중 가장 젊다. 충남대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해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석·박사를 마쳤고, 이후 미국 농무성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국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임 후보는 "현재 우리 대학이 필요한 것은 젊음과 역동성이 뒷받침된 리더의 경영철학"이라면서 "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재정확보를 위한 세일즈 등 미래 대응 능력을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 젊고, 역동적이고, 폭 넓은 경험을 가진 총장이 반드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소, 지역대 재정난 등 다양한 위기에 대해 임 후보는 대학 구성원 전체가 함께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전 캠퍼스에는 구성원들의 설렘이 가득했지만, 대학의 위기 속 미래에 대한 변화에 불안한 감정이 만연한 캠퍼스가 된 것 같다"면서 "다시 설레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요공약으로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충남대 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및 연구, 행복이 넘치는 교직원 복지, 학-연-산 지역협력, 모두가 만족하는 국제화(외국인 유학생 유치), 초광역 캠퍼스 완성 등을 제시했다. 먼저 재학생을 위해 수도권 셔틀을 신설하고,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으며, 교직원들을 위해서는 재정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기 계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학의 국제화를 강조하며 세일즈 총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저는 미국에서 오랜기간 머문 경험이 있고, 한국의 기업에서도 세일즈 훈련을 해봤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다"면서 "총장이 되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해외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 오면 다양한 베네핏이 있다는 걸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현섭 후보는 최근 최대 이슈인 대학 통합과 글로컬대학30, 충청권 치과대학 설립 등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먼저 대학 통합에 대해서는 "고등교육의 위기 속에 확실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대학통합은 필요하다"면서 "다만 통합 과정에서 충남대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지역 내 한 대학과 통합 논의과정에서 학교명 이슈가 나온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교명은 충남대로 할 것임을 못 박은 셈이다. 임 후보는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 탈락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내년에 제출할 혁신계획서에는 학생의 교육선택 다양성을 제도로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남대는 앞으로 학생들의 적성을 찾게 해주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해외는 물론 국내 수도권대학과의 교환 파견되는 지원제도가 글로컬사업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청권 치과대학 설립에 대해서는 "우리가 코로나19를 거치며 알 수 있었듯, 공공의료시스템의 핵심은 지역에 인재를 고르게 배치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충청권의 경우 응급 치과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들은 수도권으로 원정진료를 떠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대가 치대를 설립하고, 충남대병원에서 치료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제가 한 발 더 뛰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 대학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저는 오랜기간 해외 경험과 대학에서 국제교류본부장과 기획처장의 경험을 통해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국제적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서 자신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