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충남대 총장임용후보자 기호 4번 김규용 후보(건축공학과 교수). /사진=김흥수 기자 |
제20대 충남대 총장선거에 입후보한 김규용 후보(기호4·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2018년 기획처장으로 재직하며 교육부와 함께 현재 RIS사업을 위한 사전 기획업무를 수행했고, 올해는 대교협의 대학-지역혁신지원체계(RISE)의 정책연구를 수행한 인물이다. 그동안 대학 기획처장을 비롯해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다양한 정부 교육연구 수행을 통해 고등교육정책과 정부재정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차기 총장으로 적임자라는 게 김규용 후보의 설명이다.
'융합과 혁신의 플랫폼 대학'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규용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초광역화 캠퍼스 특성화 설계 ▲책임형 학과장제도 ▲대학원 전일제 장학금 전면확대 ▲학문연구후속세대 통합지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국정 기조로 거점국립대인 충남대는 지역혁신발전의 중심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지역대학을 대표하고 자자체와 협업의 역할 정립으로 RISE의 수행 전략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국립대 통합논의의 후속 과정 진행과 캠퍼스가 초광역형으로 확장되고 있어 캠퍼스 조성 및 운영예산의 조달 계획이 시급하다"며 "캠퍼스별 특성화 기본계획과 운영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거점대학으로 고등교육의 공적 책무성을 수반하기 위해 기초학문의 고유성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김규용 후보는 최근 대학 내 최대 이슈인 대학간 통합, 글로컬대학30, 치과대학 신설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먼저 김 후보는 대학통합에 대해선 그동안 추진해왔던 한밭대와 통합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우선 양 대학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당한 절차를 통해 통합에 의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통합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해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찬반 결론 도출이 우선이 아니라, 충분한 소통과 이해를 기반으로 절차적인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통합대학의 명칭에 대해선 "교명은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가치와 입시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교명 변경시 소요되는 예산 등을 생각한다면 현명한 의사결정이 될 것"이라며 현재의 충남대로 유지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글로컬대학30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며, 대학통합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의 50% 이상이 RISE 체계로 지역에 위임되는데, 이 범주에 속한 글로컬30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글로컬대학30 공모에서)충남대와 한밭대의 컨소시엄의 경쟁력이 가장 컸다고 생각되며 아직도 그 유효성은 부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대학이 지역의 혁신적 발전 중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과 추진체계를 구성해 대학통합과 초광역캠퍼스를 통한 대학의 확장, 혁신발전과정 중심의 대학 재정 통합지원, 융합과 혁신의 성과관리 체계를 통한 전략으로 글로컬대학30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치대 신설에 대해 김 후보는 "충청권 4개 시·도에 유일하게 국공립 치과대학이 없는 만큼 지역치대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 신규입시증원, 전임교원 채용, 기존 의과대학 및 병원과의 연계, 교육 및 의료시설 신축 등 관련 사항에 대해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규용 후보는 1987년 대전고를 졸업한 뒤 충남대 건축공학과 학사 및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2005년 8월 충남대 교수로 임용됐다. 주요 보직으로는 산업대학원 부원장, 입학본부장, 기획처장 등을 거쳐 현재는 공과대학 학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끝>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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