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정우람이 플레잉코치로 내년 시즌을 맞이한다.
14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정우람은 그동안 보여준 성실함과 꾸준함, 팀 내 평판, 후배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지도자 자질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구단 측에서는 플레잉코치직을 제안했고, 정우람이 심사숙고 끝에 이를 받아들이면서 내년 시즌부터 선수와 코치를 겸직하게 됐다.
정우람은 KBO리그 1004경기 출장으로 리그 최다이자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프로리그 내 단일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977.1이닝을 던지며 통산 197세이브, 145홀드를 기록 중인 정우람은 국내 최고 마무리 대열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2023년 1000경기 이상 등판 기록 달성 이후 은퇴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많았으나, 2024년 시즌 잔류를 확정지으면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정우람은 "선수로서 좋은 마무리를 준비해 나가는 시점에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해 주셔서 뜻깊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선수 정우람의 마지막과 지도자로서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우선은 후배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소통하가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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