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오른쪽)이 11월 13일 구청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왼쪽)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유성구 제공) |
대전 유성구가 전라남도 신안군과 11월 13일 유성구청에서 양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용래 청장을 비롯해 송봉식 유성구의회 의장,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 구·군의회 의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신안군은 '명예섬 공유사업'을 통해 섬이 없는 지자체에 신안군 내 섬을 매칭해 자매도시의 명예섬으로 지정하는 등 지자체 교류확대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유성구는 신안군청 소재지인 압해도(본도)를 공유할 예정으로 2024년도에 압해도 내 유성구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상반기 중 '유성의 섬 압해도' 선포 제막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도시는 상생발전을 위해 향후 행정, 문화, 경제, 교육, 관광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유성구 주민은 신안군의 주요 7개소의 관광지에 방문할 경우 입장료 전액을 신안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용래 청장은 "컬러·아트마케팅으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천사의 섬 신안군과 인연을 맺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신안군과 유성구가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능동적 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자매도시 체결 활성화와 촉진을 위해 명예섬 공유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군은 대전 유성구와 함께 대구 남구, 여주시, 양평군, 철원군 등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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