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유산 회복을 주제로 청소년들의 토론대회가 18일 아산시 온양한올고에서 개최된다. |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토론대회는 문화유산의 회복을 주제로 초등생과 중등생이 참여해 입론문 제출과 예선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 본선대회와 4강 결선대회를 치른다. 본선에 진출한 토론팀은 초등-중등 각 8개팀이다.
초등생의 토론주제는 '오구라 컬렉션은 1965년 한일문화재협정 합의의사록에 따라 한국으로 반환해야 한다'이고 중등생은 주제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은 현재 보유국에서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이다.
대회 수상으로는 국회의장상과 충남도지사상, 문화재청상, 국외소재문화재재단상과 문화유산회복재단 특별상 등이 수여된다.
8회째 대회를 주관하는 박준호 온양한올고 교장은 "문화유산 회복이라는 주제는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에게 부합하는 주제이고, 대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오구라 컬렉션의 환수는 온 국민의 염원이자 역사를 밝힐 소중한 유산임에도 1965년 한일문화재협정에서 한국정부의 반환요청 후에 1990년까지 반환요구가 있었다는 사실이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되었지만 그 후에는 반환 요구가 없이 잊히고 있다"라며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 공부와 문화재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논리를 세워 토론하는 것을 함께 방청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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