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 제공 |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3일 그동안 평가 및 심의를 거쳐 충북대-교통대를 비롯해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포항공대, 한림대 등 본 지정 10개 대학을 발표했다.
올해 시작된 글로컬대학30은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혁신과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30개 내외)을 집중 지원해 글로컬대학으로 육성하고,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충북 글로컬대학 비전 및 목표. 충북도 제공 |
양 대학은 '통합을 통한 혁신 극대화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라는 비전으로 대학 통합을 계기로 캠퍼스별로 지역의 주력 산업과 연계해 특성화하고, 대학과 산업체가 협업해 현장밀착형 기술 개발 및 인재양성을 추진하는 개방 공유(Open & Shared)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혁신선도인재 1000명 양성 ▲거점대 취업률 1위, 졸업생 지역 정주율 40% ▲QS세계대학 평가 100위권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별로 청주는 기초 및 원천기술 중심의 연구중심 대학을, 충주에는 미래지향 공학 중심의 글로컬 교육연구 혁신대학을, 증평과 오창에는 BBCM(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실증캠퍼스를 구축한다.
양 대학은 오는 2024년 11월까지 1년간 통합신청서를 작성해 2027년 3월 통합대학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우리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지자체 주도의 RISE사업과 더불어 대학혁신과 지역발전을 위해 충북도와 글로컬대학 간에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현장에서 시작되는 혁신과 변화의 물결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을 선두로 모든 대학이 과감한 혁신을 통해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 2차년도에는 글로컬대학30 전체 일정을 앞당겨 1월 중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4월 예비지정을 거쳐 7월 본지정한다는 계획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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