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지사,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 시대' 선포

  • 정치/행정
  • 세종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 시대' 선포

한 목소리로 공동 노력 약속 및 국가적 지원 촉구
도시경쟁력 갖추는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
메가 충청수도권 집중화 해소 합리적 대안
충청권 실질적인 제2 수도권으로 발전시켜야
지역 인프라 확충 등…지역소멸 위기 타파

  • 승인 2023-11-13 10:47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최민호_세종시장__이장우_대전시장
사진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시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사진=세종시)
충청권 4개 시·도가 11월 13일 세종시에 위치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 시대'를 선포했다.

충청권메가시티1
4개 시·도는 이날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해 공동노력을 약속하고,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출발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4개 시·도는 원활한 광역행정협력과 상생발전논의를 위해 충청권 상생 협력기획단을 운영했다.



이후 2020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형성논의에 이어 2022년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왔으며, 2023년 1월 한시 기구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출범했다.

합동추진단은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현재 충청권 초광역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날 선포식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준비된 메가시티로 성공적 출범과 활성화를 위해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한 행정·교육·재정 등 획기적 권한 이양 ▲ 수도권 공공기관·대기업·대학의 충청권 메가시티 우선 이전 지원 ▲지방 의료재건을 위한 국립 지방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확대 시 우선 할당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철도 국가계획 반영 및 전폭적 지원 등에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청권이 하나 되면 인구 560만으로 도시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수도권의 대학과 대기업이 이전할 수 있고, 지역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경제발전이 가능하게 되는 만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도시국가로 과학수도와 행정수도를 품은 '메가 충청'은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가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충청권메가시티_최민호_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를 계기로 개헌을 통한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를 명확히 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실질적인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역소멸을 넘어 대한민국 소멸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첩첩으로 쌓인 과도한 규제를 개혁함으로써 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국회 행안위 법안 1 소위 심사를 앞둔 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제정을 촉구했다.

합동추진단 관계자는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에 대한 4개 시도의 협력 의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 같다"며 "앞으로 목표한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충청권 메가시티가 내년 하반기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관련 부처와도 더욱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사 종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