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제가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한국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가족센터가 있어요. 센터를 처음 이용했을 때의 경험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외국인분들이 무슨 어려움이 있거나 무엇을 배우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가족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고 도움도 받을 수 있어요. 저는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상담도 받고 상의도 많이 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창피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제 아기를 위하고 제 미래를 위해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 내려놓고 센터를 찾게 되었어요. 센터를 방문했을 때 센터 선생님에게 제 상황을 설명했고 선생님들은 여기저기 알아보신 후 제가 어떻게 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며 어디로 가야 되는지 등을 자세히 알려주시고 수시로 저에게 전화도 주셨어요. 센터에서 저와 아기는 이것저것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저하고 아기랑 둘이 이렇게 잘 지내고 있어요.
대한민국, 진짜 좋은 나라예요. 여기서 살고 싶어서 결정을 했고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제가 외국인이지만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저의 아기한테도 많이 신경 써주고 있어요. 특히 저와 같은 한부모 가정에게 한국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덕분에 제가 아기랑 한국에서 더 열심히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저와 같은 결혼이민자들은 센터를 이용하면 필요한 정보도 얻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여러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요. 망설이지 말고 전화하고 방문해 보세요.
스티아완 푸트리 마하리아와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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