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고 지내는 지인도 파크골프 클럽에 가입하여 매일 대화내용이 파크골프 이야기이다.
파크골프는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합성수지로 만든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경기인데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놀이이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출발지점(티오프)에서 홀(hole)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돈다.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하며 게임 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적다.
장비는 합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쓰며,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 사용한다.
클럽에는 로프트(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파크골프는 1984년 일본 홋가이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현재 홋가이도에는 600여 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을 정도로 매우 인기이다. 하와이, 호주, 중국, 미주 등에서도 저변이 넓다.
한국에는 2000년도에 진주 상락원에서 처음으로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고 현재 전국적으로 약 357개의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금산군에도 제원면에 파크골프장이 있는데 추후 1개 더 증설을 할 예정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많은 사람들이 파크골프를 즐긴다. 농사를 짓는 어르신들도 노동에 지친 심신을 파크골프로 풀면서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건전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아사오까 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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