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못다 이룬 학업 꿈꾸게 하는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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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못다 이룬 학업 꿈꾸게 하는 구원투수"

포스트코로나시대, 온오프라인 융합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필요
전국 4년제 사이버대 최초 다학점 이수제 도입... 3년만에 조기졸업
맞춤 학생관리시스템으로 학업유지율 전국 4년제 사이버대 중 1위

  • 승인 2023-11-13 17:14
  • 신문게재 2023-11-14 9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대학교육도 혁신이 필요합니다. 대학에서도 공급자 중심의 교육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교육과정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기나긴 코로나19 시대. 전국의 모든 일반대학들은 위기를 말했지만, 사이버대학은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이전에 없었던 원격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졌고, 이에 따라 대학의 교수-학습 방식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렸기 때문.

지난달로 취임한 지 1년을 맞은 이동진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은 대학교육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교육방법이 제시돼야 하기 때문이다.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이들이 계속해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이 총장을 만나 건양사이버대의 비전과 중점추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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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총장은… 출생: 1958년 9월 21일. 학력: 1978년 공주사범대 부속고 졸업, 1982년 충남대 행정학과 졸업, 1991년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업(석사), 2004년 원광대 대학원 졸업(박사). 주요경력: 1987~2000년 국회 입법보좌관, 2000~2001년 자유민주연합 부대변인, 2008~2009년 건양대 총장 비서실장, 2009~2010년 건양대 홍보처장, 2010~2011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2013~2017년 건양대 대외협력부총장, 2023년 현재 건양사이버대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바쁜 시간을 보냈을 것 같은데, 그동안의 소감이나 감회를 밝혀달라.



▲지난 1년은 나에게 특별한 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취임 후 두 달 만에 2023학년도 대학 입시가 시작되는 상황이었다. 교육부로부터 모집정원을 900명에서 168명을 증원 승인받아 1068명을 모집할 기회가 주어져 대학에는 호재가 있었다. 대학에서 입시는 어느 대학에서든 가장 중요한 업무이자 과제라고 교수님들과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는데, 이번 2023학년도 입시는 정원내외를 포함해 1586명을 모집했다. 이는 전년보다 16%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 모두 훌륭한 교수님들과 매사에 헌신적인 직원들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도 대외적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 교직원이 자긍심을 갖는 대학, 그리고 지역사회 주민들과 상생 발전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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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과가 있다면 들려달라.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남부럽지 않은 우리 건양사이버대학만의 3대 교육 수요자를 위한 시스템의 구축 운영을 이야기할 수 있겠다.

첫째는 교육수요자의 개별 학습역량 맞춤형 학사시스템의 구축이다. 구체적으로 전국 4년제 사이버대 최초로 다학점이수제를 도입해 1학년으로 입학 시 3년 만에도 졸업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췄다. 신·편입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귀를 기울여보면, 단시간 내에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 보통 4년제 대학이라고 하면 4년간 공부해야 학위가 나오는 것이 맞지만, 우리 대학은 졸업 이수 학점만 충족한다면 3년 만에 조기 졸업이 가능하도록 학사제도를 개선했다.

둘째는 교육수요자를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학생관리시스템의 유지 발전이다. 학업유지율이 전국 4년제 사이버대 중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학업유지율이란 대학정보공시 기준 전국 4년제 사이버대 중 가장 낮은 중도탈락률(7.73%)을 말한다. 중도탈락률이 낮다는 것은 학생이 입학하면 학업을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수해 졸업하고 있다는 뜻인데, 이것은 재학률이 굉장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통계는 그만큼 학사관리와 운영이 잘되고 있다는 의미고, 교직원들이 학생에 대한 관심과 도움이 많다는 증거다.

셋째는 교육수요자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학차원의 학생지원프로그램의 구축이다. 전국 최상위 수준의 장학금 수혜 현황이다. 대학정보공시 기준 전국 21개 사이버대학 중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3위이다. 사이버대에 입학을 해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학위 취득과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 교내외의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통해 등록금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는데 우리 학생들이 이점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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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신설학과와 명칭 변경 학과가 있다고 들었다. 이들 학과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신설되는 학과는 사회복지상담학과가 있고, 명칭을 변경한 학과는 상담심리치료학과, 산업안전소방학과, 디지틸마케팅학과, 온라인평생교육학과가 있다.

먼저 신설되는 사회복지상담학과는 사회복지사 2급, 학교사회복지사, 장애인재활상담사 2급, 노인상담사 등의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고, 졸업 후에는 사회복지기관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명칭이 바뀐 상담심리치료학과는 임상심리사 2급, 청소년 상담사 2급, 직업상담사 2급, 전문상담사 2급, 상담심리지도사 1급, 라이프코칭상담사 1급 등의 취득이 가능하고, 발달재활서비스제공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청소년 관련 복지시설과 상담 관련 센터에 취업이 가능하다. 또 산업안전소방학과는 소방설비기사, 위험물 산업기사 및 기능장, 소방안전관리자, 화재감식평가사, 산업안전기사, 소방안전교육사 등의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소방시설 전문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 디지털마케팅학과는 전자상거래, 컴퓨터활용능력, ITQ, 데이터분석사디지털마케터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졸업 후에는 마케팅 전문기업 등으로 취업이 가능하며, 온라인평생교육학과는 평생교육사, 이러닝운영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평생교육기관 및 온라인콘텐츠 프로그램 개발자로 활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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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서 보니 건물을 신축하고 있던데.

▲우리 대학은 수년 전부터 첨단 교육 시설 확충을 위한 건축계획을 진행해 왔고,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노후화된 교육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대학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신축 중인데, 신축교사가 완공되면 학생 중심의 학습환경 확충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온·오프라인 융합형 교육 트렌드에 맞춘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주요 시설로는 뷰티 실습실, 쿠킹 스튜디오, 융복합회의실과 다목적 세미나실, 학생과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휴게공간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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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이지만 캠퍼스가 있어,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학생, 그리고 지역사회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사이버대는 오프라인 활동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대학은 그렇지 않다. 학생 중심의 사진 동아리, 봉사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의 참여로 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하다. 또 매년 4월은 체육대회, 10월은 학술제 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체육대회는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으며, 10월 28일에는 '2023 학술행사 다경제(多慶際)'가 열렸다. 다경제는 재학생들의 학문적 역량 증대와 적극적인 학생활동 고취를 위한 나눔과 즐거움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제인데, 1000여 명의 건양사이버대 가족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처럼 우리 대학에는 캠퍼스가 구축돼 있어 온·오프라인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다양한 활동은 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상황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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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향후 역점사업이 있다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학교육도 혁신이 필요하고, 코로나 팬데믹의 경험은 고등교육에서도 교육방법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제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대학 교육과정과 방법이 교육수요자에게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 대학은 현재 5대 발전전략에 따른 80개의 세부 추진계획을 세우고, 이것이 부서와 학과의 발전전략이 세부 목표와 어우러지도록 검토하고 있으며, 교육의 새로운 트렌드와 실현 가능성에 따라 매년 수정 보완하고 있다.

부서별로 수행해야 할 과제와 전략들을 지정해주고 사례별 실행계획으로 뒷받침해준다면 우리가 해내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도 그동안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평생교육 잠재 수요자를 위해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며, 지역에서 가장 혁신하고 재학생, 동문, 교직원 모두가 소통을 잘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5년 2월에는 신축교사 준공이 완료될 예정인데 신축교사는 수요자(학생) 최우선의 학습환경 구축에 필요한 공간으로 구성되게 하려고 많은 고민을 했다. 학생의 현장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실습실은 물론이고, 구성원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융·복합 회의실 및 세미나실, 학생과 지역주민의 자유로운 휴식과 학습이 가능한 휴게공간과 근린 생활 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지켜봐 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2024학년도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가르쳤으면 책임져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입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 미래 지식사회에 부응하는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는 대학으로 우리 건양사이버대를 키우기 위해 혁신적인 교육 기술과 콘텐츠를 도입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에 진력할 것이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길 바란다. 대담=고미선 사회과학부장·정리=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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