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버스·BRT 선상 환승센터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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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버스·BRT 선상 환승센터 조성한다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특·광역시 중 유일 선정돼
광역버스, 경부선·호남선 등 현대식 교통수단 집적경유
자율주행차·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교통수단 수용 계획

  • 승인 2023-11-12 17:50
  • 수정 2023-11-13 08:39
  • 신문게재 2023-11-13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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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안. (제공=대전시)
국가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이용객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획기적인 환승시간 단축이 예상되고 미래형 모빌리티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전면 재창조되기 때문이다.

대전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 7000명으로 서울역과 동대구역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철도역이다.

과거 대전이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로 불리게 된 이유도 대전역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호남선 오송 분기점 신설과 세종시 확장으로 철도 기능이 다소 떨어지면서 이용객이 다소 감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전시는 대전역을 2022년 12월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으로 공모한 뒤 제안서 제출과 심사·평가를 거쳐 강릉역, 평택 지제역, 창원 마산역과 함께 지난해 3월 최종 선정됐다.

광역시 중에선 유일하게 사업지로 지정됐는데, 경부선과 호남선 모두 경유하는 철도역이며,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트램, 광역BRT, 시내버스, 택시까지 지나가는 환승 결절점이라는 점 그리고 국내에선 유일무이하게 현대식의 모든 교통수단이 집적된 곳이라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는데, 먼저 1단계로 기존 교통수단의 환승 시설을 신설·재구조화한다. 버스와 BRT의 경우 대전역 대합실 남측 선상 주차장에 환승 공간을 만들게 된다. 분절된 동·서광장도 시설물을 신설해 보행과 교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연결한다. 대표적으로 택시 승강장 위치를 조정하고 여행객 승하차를 위한 승용차 환승 정차 구역도 새롭게 조성한다. 이로 인해 환승서비스 수준도 D(3~4분)에서 C(2~3분) 수준으로 환승 편의도 향상될 전망이다.

2단계 사업에선 자율주행차를 수용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도심항공교통(UAM)의 정류장인 버티포트가 들어서게 된다.

시는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사통팔달 첨단교통도시로 제2의 도약의 계기로 삼고, 충청권 광역철도와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개통 등 향후 늘어날 이용객에게 첨단복합환승센터로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대전도심융합특구,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 도시재생사업, 대전혁신도시 등 대전역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사업까지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철휘 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장은 "교통도시 대전의 새로운 전기로 삼을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 사업이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계약과 용역 착수에 들어갔다"며 "2026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2029년 준공해 대전역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첨단환승센터라는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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