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장 최민호)는 11월 9일 시청 여민실에서 2024년도 시책구상 경진대회 발표심사를 열어 시민제안 4점과 공무원제안 5점을 각각 우수시책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정4기 철학을 반영한 정책 및 시민 편의 증진사업을 발굴하고자 지난해부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 주제는 '미래전략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창의·도전적인 시책'으로 했다.
공무원만 대상으로 했던 1회 대회와는 달리 올해는 시민제안 분야를 추가했다.
발표심사에 앞서 8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시민·공무원들의 제안 공모결과, 시민 614점·공무원 83점이 접수됐다.
접수된 제안은 소관부서의 실무심사와 시민투표·제안심사위원회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이날 시민 제안 4점과 공무원 제안 5점을 각각 우수시책으로 선정했다.
시민 제안 우수시책은 ▲여민전 가맹점 리스트 및 좌표정보 공공개방데이터 공유 ▲도시기본계획에 방재 안전분야 지진대책 반영 ▲폐현수막 재활용을 통한 자원 재활용 ▲침수취약지역 및 역류 하수도 맨홀에 그물 또는 구조물 설치다.
또, 공무원 제안 우수시책은 ▲더 스페이스 세종(The Space Sejong) ▲싱싱 장터의 지속 가능성 및 경쟁력 강화 ▲도도리 파크 활성화 방안 ▲세종시 어린이 보물찾기 개최 ▲유동인구 분석을 통한 생활기반시설입지예측 등이다.
그 결과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농산물만 공급하고, 충남도·전남 완도·제주도 등 협력 지자체의 수산물 코너 입점을 제안한 싱싱 장터의 지속 가능성 및 경쟁력 강화시책이 최우수상인 '세종상'을 받았다.
다른 제안에 비해 실현 가능성이 높고, 시민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는 이번 우수시책들을 2024년 업무계획에 반영, 시민의 정책 체감도와 효능감을 높일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미래전략수도 세종 완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시책을 제출해 준 직원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수시책에 선정된 제안뿐만 아니라 접수된 모든 제안 중 시정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선별해 내년도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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