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올 수능 수험생 탑승차량 버스차로 단속 면제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 200ｍ 전방 진출입 통제
수험생 탑승 차량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단속 면제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1월 17일 대전시교육청 제27지구 제33시험장이 마련된 서대전고등학교의 수험생 안내판.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시는 11월 16일 열리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기 위한 교통 소통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대전시청과 산하기관과 공사·공단·출자출연기관의 시험 당일 아침 출근 시각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한다.

수험생의 교통안전과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자치구와 대전경찰청·유관 단체와 협력해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를 강화한다.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경찰과 주차관리 요원, 모범운전자 등을 배치해 시험장 주변 200ｍ 전방부터 차량 진·출입과 주차를 통제하고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지각 또는 긴급환자 수송을 위해 순찰차를 배치하고 지구대별로 119구급차량을 대기시켜 긴급상황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수험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교통수단별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대전복수고등학교를 비롯한 35개 시험장을 직접 경유하는 시내버스에 시험장과 정차할 정류소를 알려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시험 당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수험생 탑승 차량에 대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면제한다.

도시철도는 수능 당일 수험표를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운행 비상사태 등 만약에 대비해 예비 차량도 편성한다.

또 수능시험 당일에는 모든 차량의 승용차요일제를 일시 해제한다.

정신영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험장에 도착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교통 소통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