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지방공사·공단 등 정부 기관이 추진한 적극 행정사례 중 국민이 체감하는 우수사례를 발굴, 시상을 통해 공직문화 혁신을 확산하고자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대회는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으로 진행했으며, 1·2차 예선을 통과한 총 17건의 사례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와 과기부 협업으로 전개한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 지역사회와 지구환경을 살린다'는 사례가 11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발표심사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사업은 시민이 가정에서 발생한 폐의약품을 밀봉해 우체통이나 전용수거함에 넣으면 이를 수거해 관내 보관장소로 배달·소각 처리하는 서비스다.
시는 2022년 12월 환경부와 우정사업본부·세종시약사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우체국 공익재단 등 6개 기관과 '우편 서비스를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부터 이를 본격화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관내 설치된 우체통 42개를 활용하는 한편, 약국·보건소·주민센터·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수거함(총 218개 운영)을 설치해 시민의 이용 편의를 도왔다.
아울러 폐의약품 전용 회수 봉투제작·보급과 시민 홍보, 우편요금 지원 등으로 관련 사업을 정착시켰다.
그 결과 폐의약품 월평균 수거량은 2022년 한 해 동안 453㎏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10월 현재까지 1044㎏을 수거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세종시의 이러한 성공사례는 타 지역으로 확산,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전남 나주시에서도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전국의 지자체 모두로 확대할 전망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가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그간 적극 행정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명성에 걸맞은 적극 행정을 추진,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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