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한의학과 황재현 씨 |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에 따르면 한의과대 학부생인 황재현 씨는 지난 3년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대전대 한방병원 만성피로증후군연구센터에 학생연구원(지도교수 손창규 센터장)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기간에 18 종의 바이러스 감염이 만성피로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력을 개관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또 1만5000여 명의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비교해 64개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 바이러스 목록과 위험의 크기를 도출했다.
주 저자로 참여한 황재현 씨는 "연구에 참여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논문을 쓰면서 수많은 우여곡절들을 겪었지만, 보통의 학부생들로서는 쉽지 않은 국제 수준의 눈높이를 배우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과학적 연구능력을 겸비한 예비한의사로 훈련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대학교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체계적으로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기초연구와 치료약물 등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만 매년 약 2만 5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진단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며, 피로감과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를 겪는 심각한 질병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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