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박경호 국민의힘 대덕구 당협위원장,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 |
시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인지도와 세력을 넓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기존 인사들과의 치열한 내부경쟁을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된다.
먼저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11월 8일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대전의 지속가능한 미래 포럼'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현재 그는 서구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택구 전 부시장은 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서구 일대 주거와 교통 등 도시 전반 문제를 짚고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출판기념회를 열어 세(勢) 과시에 나설 예정이다.
이택구 전 부시장은 "서구을은 아파트 노후화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고 주거 기능에 비해 자족 기능도 미비하다"며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서구 일대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좋은 대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대덕구 출마를 준비 중인 박경호 당협위원장은 앞선 7일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같은 당 최충규 대덕구청장과 대덕발전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를 약속하고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착공과 연축동 혁신도시 공공기관 우선 유치, 회덕다목적체육센터 건립, 신탄진휴게소 고속버스정류소 설치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22일 개인 사무실 개소식도 앞두고 있다.
박경호 위원장은 "대덕구 주요 현안에 적극 공감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내년도 국·시비 예산 확보에 당력을 집중해 부족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착공 등 대덕구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도 유성구갑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유성온천네거리에 개인 사무실을 구한 뒤 자신의 유성중 인맥을 바탕으로 스킨십에 집중하고 있다. 학교 교통안전 봉사와 김장나누기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면서 29일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윤소식 전 청장의 총선 출정식이 될 전망이다.
이들의 총선 가도가 순탄할진 미지수다. 당장 이택구 전 부시장과 윤소식 전 청장은 내부경쟁이 불가피하다. 서구을은 양홍규 당협위원장이 경쟁을 대비해 활동폭을 더욱 넓혔고, 유성구갑도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이미 활동하고 있다. 박경호 위원장은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출마 여부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8일 총선기획단 1차 회의를 열어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질서 있는 공천’의 3대 원칙을 발표하고 "누구나 분명한 룰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공정한 운동장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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