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7일 필리핀 마닐라의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 본사를 방문해 ADB와 '물산업 및 녹색전환 협력 강화'를 위한 개정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아시아개발은행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아시아 물 산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7일 필리핀 마닐라의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 본사를 방문해 ADB와 '물산업 및 녹색전환 협력 강화'를 위한 개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개정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및 실행력 강화를 주요 목적으로 해 기후변화에 따른 기존 댐의 안전관리 및 운영, 유역 물관리 홍수 예·경보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 및 녹색전환 정책 협력 등 공동 협력 분야를 구체화했으며, 협약 서명권자를 기관대표로 격상했다.
ADB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130조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대한 문제로 인식, 아시아의 홍수와 가뭄관리를 위한 시스템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ADB와 강화된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ADB가 68개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개발지원 사업 등을 적극 활용하여 국내 물기업의 해외 신규사업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내기업들의 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가교역할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해외 프로젝트 추진에는 재원 조달을 책임질 수 있는 ADB와 같은 다자간개발은행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약 개정을 계기로 ADB와 긴밀한 동반자로서 협력 범위를 더욱 넓히며, 기후변화 시대 국제사회 물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국내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윤 사장은 안토니아 율로-로이자가 필리핀 환경·수자원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필리핀 물공급 인프라 확충 및 노후 시설물 개선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필리핀 장관은 11월 150여 개 국가 수자원 개발 사업 발주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수력발전, 물공급확대, 홍수 예·경보와 연계한 통합적 사업에 K-water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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