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거래소(KRX: Korea Exchange) 대전사무소(대전혁신성장센터)가 12월 동구 대동 지식산업센터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
대전시는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도)가 10월 27일 대전혁신성장센터 설치를 결의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와 광주에 이어 세 번째로, 대전시는 충청권 기업의 시장 접근성 제고 등 직접금융 활성화를 통한 혁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역에는 전체 상장기업의 9%가 소재하고 있음에도 권역 내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가 없어 상장기업과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와 유망기업의 현장감 있는 정보 습득,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전시와 대전상공회의소가 2017년부터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 설치를 지속 요청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후인 올해 9월에도 재차 건의문을 전달하면서 충청권역을 아우르는 대전혁신성장센터 설치를 이뤄냈다.
대전혁신성장센터가 문을 열면 기업설명회(IR)와 상장 컨설팅, 교육,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대전의 우수기업들이 기술력을 입증받게 된다. 또 그에 따른 투자수요 증대로 자금 유치를 지원받아 역량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인재 유출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국거래소 관계자분들과 자본시장법 일부개정안 발의 등으로 도움을 주신 윤창현 의원께 감사하다"며 "대전시가 조성할 대전투자금융(가칭), 기업금융중심은행과 함께 충청권 금융허브를 구축해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금융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이날 환영문을 내고 “대전혁신성장센터는 벤처·상장 기업이 많은 대전·충청권에 꼭 필요한 기관“이라며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를 비롯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 중심의 첨단·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주)한국거래소는 대한민국의 금융 거래소다.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등 거래소 시장 개설과 운영, 증권의 매매거래와 장내파생상품 청산과 결제, 증권 상장, 시장감시 등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회사다.
1956년 2월 11일 대한증권거래소로 설립해 1963년 5월 3일 한국증권거래소, 2005년 1월 27일 (주)코스닥증권시장, 코스닥위원회 등 4개 기관 통합을 거쳐 한국증권선물거래소, 2009년 2월 4일 한국거래소로 기관명을 변경했다. 2015년 1월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돼 민간기업이 됐다. 코스콤과 한국예탁결제원이 자회사다.
2019년 기준, KB증권 등 금융투자회사들이 86.11%, 한국증권금융 4.12%,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3.03%, 한국금융투자협회 2.05%, 자사주 4.55%, 우리사주가 0.1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현재 시가총액으로 세계 13위, 아시아 7위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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