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의원은 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많이 섭섭하다. 한 분 한 분 저를 미워하거나 껄끄러워하지 않는데,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은 안 된다며 결국 무산시키고 반대 입장도 내시더라"며 "당을 떠나 같이 (예산정책협의회를) 하는 것이 무엇이 불편하고 안 좋은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
실제 4월 열릴 예정이던 대전시-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가 윤창현 의원의 참석 여부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로 무산됐고 9월부터 준비 중인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지 않는 것도 일정 문제를 포함한 같은 이유.
윤창현 의원은 "대전시민들을 생각한다면 너도 와서 같이 이야기하고 한 푼이라도 예산을 더 따오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이지 않느냐"며 "제가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다고 당선 가능성이 2배 이상 뛰는 것도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
그동안 관행이나 의전 문제를 떠나 윤창현 의원이 민주당과의 명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 속에 이미 예산 정국이 돌입한 상황에서 뒤늦게라도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릴지 관심.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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