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사는 정오를 넘겨 끝났지만, 지난해보다 일찍 종료됐을 뿐 지적 사항과 발언 수위는 비슷해 사무처를 향한 의원들의 불만이 여전히 적지 않다는 점이 표출. 특히 안경자 의원은 "사무처가 의원을 보좌하는 조직인지, 자신들의 사무처를 관리하는 조직인지 모르겠다"고 직격.
다른 의원들도 사무처 직원들보다 정책보좌관에게 몰려 있는 의원 보좌 업무의 부당성, 본청에서 넘어온 직원들의 전문성과 정체성 문제, 정책간담회나 현장 방문 시 미흡한 지원, 사무처의 독립적인 역할 등 사무처 업무 전반을 꼬집고 개선을 촉구.
통상 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감사 수위가 상대적으로 낮거나, 예민한 사항은 따로 자리를 빌려 논의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 사무처 내부에선 ‘군기잡기가 너무 심하다’, ‘사무처는 의원 개인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 등의 불만이 감지돼 의회 내부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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