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이르는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고르카(Gorkha)의 왕 프리트비 나라얀 샤(Prithvi Narayan Shah)다.
프리트비 나라얀 샤 왕은 1723년 1월 7일 고르카의 샤 왕족으로 태어나 왕인 아버지가 사망한 후 1799년 고르카 왕국을 이어받았다.
프리트비 나라얀 샤는 왕자 시절부터 정치와 외교에 관심이 있었다.
이에 그는 네팔의 면적이 2500㎢에 불과한 자신의 왕국을 확장하기로 했다.
세력 확장은 인근 누와코트 왕국부터 시작했다.
티베트와 카트만두 사이 무역로의 일부였던 누와코트는 고르카 왕국의 동쪽경계이자 카트만두의 서쪽 관문이기도 했다.
샤 왕은 이후 주요 공국(떠너우·먹완뿌르·허리허르뿌르)과 카트만두를 포함한 다른 왕국까지 지배했다.
그리고 1826년 프리트비 나라얀 샤는 공식적으로 네팔 왕국의 통합을 발표하고, 수도를 고르카에서 카트만두로 옮겼다.
이때 프리트비 나라얀 샤 왕은 "판데이족의 방패와 바스냐트족의 칼로 정복됐다"고 언급했다.
네팔 통일과정에서 바스냐트족과 판데이족의 역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샤 왕조는 한때 현재 네팔의 일부를 점령했던 다양한 왕국을 서쪽의 숫젤 강과 동쪽의 시킴 절빠이구리까지 뻗어 있는 민족국가로 확장, 고르카 제국(Gorkha Empire)을 세웠다.
고르카 제국 이전 카트만두는 네팔 바사(Nepal Bhasa)의 지역 이름인 네팔 만다라(Nepal Mandala)를 따라 네팔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프리티비 나라얀 샤는 '국가의 아버지(Father of The Nation)'로 받들고 있다. 이소니 명예 기자(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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