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장과의 대화 행사를 찾아 주민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박희조 동구청장과 함께 동구 산내지역 다목적체육관 건립 예정지 현장을 방문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방문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구민과의 성과공유·소통 행사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구청 대회의실에서 구민 400여 명과 함께 진행됐다.
이 시장은 행사장에서 구민들에게 시와 구가 함께 펼치고 있는 각종 현안을 직접 소개하며 대전역세권개발과 초고층 타워 건설,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건립 등 대전 균형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 사업들의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이중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전역세권개발 사업은 한화 컨소시엄 복합2구역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대전역세권개발 사업 중 핵심은 대전 역세권의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할 초고층타워 건립 사업으로, 이 시장은 이날 부지와 수요조사에 따른 현실적 요건에 의해 공약으로 내걸었던 100층 고층타워 건립 계획을 일부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로선 80층 높이 혹은 60층과 40층 높이의 빌딩 두 개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대전 역세권에 들어설 초고층 빌딩엔 수도권에서 이전한 공공기관과 호텔, 컨벤션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다만 애초 계획이었던 100층 높이의 빌딩은 수정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80층으로 건립하거나 60층과 40층 두 개의 빌딩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초고층타워 건립 사업의 용역을 마무리하고 기본계획 등 절차를 밟아 203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추정 사업비는 약 3조 원이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대전 내 동서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각종 현안에 대해 시 차원에서의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박희조 청장의 공약 사업인 글로벌 아카데미 건립 비용 절반을 내년도 시 예산에 편성하기로 했다, 동구 신흥동 126-4번지 일원(신흥문화공원)에 전개 중인 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 사업에 대한 지자체 분담액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시장은 "대전의 균형 발전을 위해 동구의 부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식장산역 신설,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 도심융합특구 조성, 대전역세권 복합개발 등 대형사업 추진을 통해 동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구민들의 건의사항 ▲가양동 가족센터 신속 건립 ▲장척동 마을진입로 확·포장 ▲삼성동 공영주차장 조성 ▲동구 관내 농로 포장 ▲판암근린공원 정비 등을 청취하고 시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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