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영아기 언어발달의 포커스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영아기 언어발달의 포커스

  • 승인 2023-11-08 16:34
  • 신문게재 2023-11-09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6-1. 전문가기고문(참 소중한 발달센터 민종현 센터장)
민종현 센터장
지난 코로나 이후 아이들의 언어 발달이 늦어서 걱정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저는 발달센터에 종사를 하다보니, 아이들의 느린 언어발달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 말 느린 아이로 추측되는 아이들이 많고,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맞벌이 가정과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내 아이의 언어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부모님들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느린 언어발달로 인해 상담을 신청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아이들의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언어발달적인 측면을 살필 때는 표현 언어의 능력보다 이해언어 능력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서 나이가 어린 아이는 영아, 초기유아기의 아이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편적으로 이 시기의 아이들은 미숙한 발음 기관의 운동능력 및 문장형성 능력을 보유하기 때문에 미숙한 표현 언어 능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언어란 학습의 원리를 따르고 있어서, 이해언어능력이 표현 언어 능력보다 선행적으로 발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달센터를 찾는 많은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았어요.", "나이가 3살인데, 할 수 있는 단어가 몇 개 되지 않아요."라고 말씀하시며, 아이의 표현 언어 능력에 보다 집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내 아이가 말이 느린 경우, 부모님들은 내 아이를 언어 및 지적 혹은 자폐성 장애 등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느린 언어발달을 보이는 아이들과 놀이를 하다보면, 부모님의 걱정과 나름의 표현 방식으로 선생님과 적절한 상호 작용적 반응과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이해하는 언어가 양호한 인상을 주는 아이는 현재 표현 언어 능력은 또래에 비해 낮더라도, 이후 정상적인 표현 언어 발달 능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이해 언어능력은 아동의 언어발달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의 이해언어에 대해 살펴 볼 때는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그 중 의사소통 태도, 알고 있는 어휘 및 개념, 질문 이해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소통 태도란 대화를 주고받는 능력으로 의사소통하려는 의도, 호명에 반응하기, 지시 수행하기, 긍정 부정 표현하기, 대화 순서에 맞게 행동 및 반응 보이기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알고 있는 어휘 및 개념의 확인은 사물 찾기, 기능 및 특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사물 찾기 등으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질문 이해능력은 '누구, 무엇, 어디, 왜, 어떻게' 등의 다양한 질문에 단단어 형식의 대답 및 행동 등으로 아이가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표현 언어 발달이 늦다고 의심되는 나이가 어린 아이의 부모님이라면 내 아이의 이해언어 능력에 대해서 충분히 살펴본 후에 걱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 아이의 이해언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향상시키기 위한 놀이 및 양육 태도와 환경을 조성한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종현 참 소중한 발달센터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2.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3.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4.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5.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1.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2.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3.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4.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5.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