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은 이를 위해 6-2 생활권 도시계획을 가상공간에 구축해 국민에게 공개함과 동시에 의견을 수렴한다.
행복청에 따르면 통상 생활권별 도시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은 누리집 게시나 공청회를 통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때 제공되는 조감도나 도면·설명서 등의 서면 자료는 시민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행복청은 이에 2023년 정부 혁신사업의 하나로 생활권 도시계획을 2.5D 가상공간으로 조성, 국민이 직접 아바타(Avatar)를 통해 가상공간을 체험하고, 관련한 개선 아이디어 등을 직접 제시하도록 했다.
이는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대상지는 6-2 생활권이다.
누리집을 통한 가상공간에 접속해 해당 생활권의 필지별 주택공급 계획과 학교·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배치를 비롯해 교통계획 등 생활권의 도시 계획상 특징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가상공간 활용은 그간 가상공간사업들이 많은 예산을 들였음에도 낮은 완성도와 조작 불편·콘텐츠 부족 등의 한계에서 벗어나 가상공간을 2.5D로 구성해 조작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예산도 크게 절감했다.
여기에 생활권 주요특징에 대한 퀴즈 프로그램과 경품 제공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제공, 도시계획 면면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행복청 정래화 혁신행정담당관은 "도시계획 수립과정에서 국민이 직접 가상공간의 도시계획을 체험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며 "계획도면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도시계획 수요자도 가상공간체험으로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상공간을 통해 제시되는 국민제안 중 타당성이 높은 제안들은 도시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국민에게 더욱 쉽고 가까운 도시계획 수립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복도시 6-2 생활권 도시계획 가상공간은 11월 6일부터 26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누구나 웹페이지(https://zep.us/@happycity)와 행복청 누리집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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