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조모임. |
현재 캄보디아, 일본이 진행 중이고 중국, 베트남도 곧 시작한다.
자조모임은 각 나라마다 결혼이민자들이 모여 모국어를 쓰면서 마음 편히 소통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속에서 공통 관심사인 취미, 육아, 봉사 등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해 정서적 안정 및 한국생활의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다.
남편 하나만 믿고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으로 건너와 결혼생활을 시작했으나 문화가 다른 환경 속에서의 현실의 벽은 너무 많고 높았다.
더구나 마음을 달래주는 친정집은 먼 곳에 있고, 같은 천안시내에 있을 뜻한 같은 나라 친구들도 못 찾아 그 어려움에 혼자 끙끙 앓고 헤쳐 나가다가 지쳐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다가 많은 고민 끝에 다문화센터를 찾아오는 결혼이민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라 단위로 진행되는 '자조모임'은 이런 고민들의 해소와 힐링에 조금씩 도움이 되고 있다.
서로 어색한 첫 대면 날에는 그리운 고향 음식을 같이 만들어 나눠 먹음으로써 서로 금방 친해졌다.
연락처를 교환하기 시작하고 집에 가서는 평소에도 서로 안부전화를 하고 만나기도 한다.
또한 입국 초기 결혼이민자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 한국적응이나 육아문제에 대해서는 결혼 20~30년이 된 선배들이 잘 들어주고 노하우를 알려주며 친정엄마 역할을 해준다.
한국생활이나 천안지역에 대한 정보나 비자관련 자료도 공유하고 모국이나 한국에서 습득한 특기가 있는 분들은 재능기부로 임시 강사가 돼 같이 배우기도 한다.
너무 짧게 느낀다는 2시간이지만 참석자들은 모두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밝은 얼굴로 각 가정으로 돌아간다.
앞으로는 다 같이 더 성장을 하기 위해 야외 봉사활동, 한국문화 및 한국요리 배우기 등 진행할 예정이다.
노은서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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