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축제는 '천안삼거리 문화제'가 2003년 '천안흥타령축제'로 이름이 바뀌었고, 2011년부터 '천안 흥타령 춤 축제'로 변경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제19회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 시내 일대에서 '도전과 창조 정신이 어우러진 춤'이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펼쳐졌다.
축제의 가장 큰 프로그램인 '전국춤경연대회'와 화려한 볼거리인 '거리댄스 퍼레이드', '길거리 댄스배틀' 등 일반인들에게 춤을 즐기고 따라 배우게 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줬다.
이번에 87만 명이 다녀갔다고 하니 천안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올해 축제를 계기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를 기원해 본다.
내 고향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에서도 매년 가을이 오면 샤르크 타로날라리 국제 음악 축제(Sharq Taronalari International Music Festival)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된 사마르칸트 레기스탄 광장에서 샤르크 타로날라리(동양의 선율) 음악 축제에는 전 세계 음악가들이 참가해 다양하고 특별한 전통음악의 향연을 벌였다.
올해도 어김없이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총 5일간 성대하게 열렸다.
대한민국은 1997년 1회부터 계속 참가하여 아름다운 한국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청명한 가을 밤하늘 아래 천안과 사마르칸트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춤과 음악의 향연은 독자분께 꼭 추천하고 싶은 축제이다.
바포에바 주흐로 이스로일로브나 명예기자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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