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응 다리 김장 행사 성료

각계 인사·시민·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500여 명 참가
소통·상생·화합 의미 되새기며 남다른 풍경 연출

사진 세종시 제공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11월 4일 이응 다리에서 충청권 시도지사와 시민·학생·외국인 등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김장 행사'를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김장 행사는 1446m의 이응 다리를 빙 둘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2013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 문화를 통해 품앗이를 연상시키는 소통과 상생·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날 김장 행사는 남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다름 아닌 1446년 한글을 반포한 세종대왕과 사람·자연이 둥글게 소통한다는 의미로 'ㅇ' 모양에 1446m 길이로 건설된 이응 다리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446명이 이응 다리를 둘러싸고 김장 삼매경에 빠진 것이다.

김영환 충북 도지사(사진 왼쪽)가 최민호 세종시장(사진 왼쪽 두 번째)에게 손수 담근 김장을 맛보게 하고 있다.

김장 삼매경에 빠진 김영환 충북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

여기에 충청권 시도지사가 자리를 함께해 김장을 통한 하나 된 충청을 과시하며 의미를 더했다.

또한, 김치 종주국을 되새기며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 K푸드 '김치'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날 모두가 하나로 담근 김장은 세종지역의 취약계층에 전달,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빼닮은 소통으로 하나 되는 나눔을 실천한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미숙 여사(충남도지사 부인)

최민호 시장은 "올해 이응 다리에서 개최하는 김장 행사는 농민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도농 상생의 의미와 함께 'ㅇ'의 둥글게 살아가는 의미를 더했다"며 "내년에는 충청권 공동 김장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충청권 전체의 축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