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2023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 성료

  • 정치/행정
  • 세종

해진공, 2023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 성료

6번째 국제 컨퍼런스...국내외 해운·금융 관계자 등 400명 참가 호응 커

  • 승인 2023-11-03 14:24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해진
지난 1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2023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출범 후 여섯 번째로 개최한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국내외 해운·금융 관계자 등 400명 이상이 참가해 큰 관심을 모았다.

김양수 사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경기 위축과 우크라이나와 중동 무력 충돌, 공급망 재편 및 국제환경규제 강화 등 해운항만물류산업이 처한 상황을 상기하면서, 우리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여 시시각각 다가오는 도전에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연설에 나선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불확실성의 파도를 헤쳐나가는 해양산업과 한국거래소의 동행'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저성장 기조 등 환경변화를 설명하고, 평온한 바다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지 못한다는 루즈벨트의 격언을 빌어 우리 해양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며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발표는 금융세션이 문을 열었다. 선박금융 시장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스탠다드차터드뱅크 해운부문총괄 Abhishek Pandey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 선박금융 익스포져 감소, 포세이돈 원칙 등이 금융기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산업고도화에 따른 비용증가, 높은 금리에 따른 선택과 집중 등을 주요 이슈로 언급했다.

글로벌 항만물류금융 시장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초저온 김덕원 대표는 "자동화된 유통형 물류센터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규모 금융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민관이 항만물류에 공동 투자하는 형태가 확대되는 추세이고 ESG와 친환경은 항만물류금융에도 주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화물선 시황 분석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Clarkson의 건화물선 리서치 총괄 Louisa Follis는 "중국 부동산 위기 및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운임 변동성 확대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압력을 가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선대 확장을 제한하여 시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하며 중국 철광석 수요 성장 지속 여부, 최근 신조 발주 위축 요인 등을 잠재적 변수로 언급했다.

유조선 시황부문 연사로 나선 McQuilling의 Oliver Ge 아시아 총괄은 "OPEC+의 감산 조치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정학적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당분간 운임 변동성은 확대되겠으나 저조한 신조선 인도량 및 교역구조 재편에 힘입어 2025년까지 유조선 시황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 시황 연사로 초청된 Alphaliner의 Jan Tiedemann 리서치총괄은 "글로벌 선사들이 펜데믹 기간 창출된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항만물류시설 등 재투자에 나서면서 유래 없는 선대확장으로 이어졌다"고 전하며, 내년 컨테이너선 시장은 신조 인도에 따른 공급 조절, 얼라이언스 개편 그리고 친환경 연료 전환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세션의 마지막 발표인 선박매매 동향 및 전망은 VesselsValue의 Tom Evans 대표가 연사로 나서 국제 정세와 인플레이션 등 영향에 따른 선종별 신조선 및 중고선 거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이석용 스마트해운정보센터장은 "앞으로도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가 급변하는 환경에 우리 해운항만물류업계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모색하는 활발한 정보 공유와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