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생물 안전 3등급 연구시설은 고위험 병원체를 취급하기 위한 특수설비를 갖춘 차폐실험실로 2020년 5월 처음으로 사용허가를 받아 그간 고병원성 AI·아프리카돼지열병(ASF)·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고위험 병원체의 진단검사를 수행해왔다.
관련 시설은 최초허가일로부터 3년마다 질병관리청에서 재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 진행한 질병관리청 연구시설 검증에서 ▲시설 검증 ▲실험실 관리기록·증빙서류 심사 ▲질병청 전문가 현장실사 등을 통해 안전성 확보에 문제없음을 재확인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연구시설을 활용해 생물테러가 가능한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신속한 확진과 즉각적인 대응으로 지역 내 감염병 유입방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정찬희 원장은 "최근 새로운 인수공통감염병 발생위험이 커짐에 따라 고위험 병원체·신종 감염병 등의 진단과 감시 업무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병원체 외부 유출방지 및 안전한 실험환경을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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