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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는 올해부터 인기 걸그룹 '뉴진스'를 빼빼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에 나선다. 캠페인 홍보포스터 사진제공은 롯데웰푸드 |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나섰다. 유통업계는 매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때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올해는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CU는 빼빼로데이 캐치프레이즈를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로 삼고 MZ세대 인기 캐릭터를 결합한 브랜드 6종과 차별화 상품 40여 종을 판매한다. 지난해 빼빼로데이 매출에서 굿즈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36.3%로 일반 상품(25.8%)보다 높았던 영향이다.
GS25도 올해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차별화 세트상품 35종과 차별화 빼빼로 상품 2종 등을 출시한다. 파워퍼프걸은 개성 강한 캐릭터 3명이 사회 고정 관념과 부조리 등을 타파해 가며 상호간 연대를 구축, 성장을 도모하는 스토리의 애니메니션이다. GS25는 2020년 텔레토비, 2021년 춘식이, 2022년 짱구 등 매년마다 차별화된 캐릭터 협업 상품을 내세웠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산리오캐릭터즈', '먼작귀', '도라에몽' 등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한다. 이 외에도 문구, 리빙용품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해 총 11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24도 인기 캐릭터 '춘식이'를 활용한 기획상품 7종을 선보이고,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패키지 전면에 등장하는 17종 시즌 한정 상품도 냈다.
지역 내 한 편의점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대목"이라면서 "주요 타켓층이 청소년과 청년층이다 보니 업체별로 각종 캐릭터와 브랜드 등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빼빼로데이 행사를 연다. 홈플러스는 빼빼로데이 맞이 '스위트 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전년 대비 10%가량 물량을 확대했다. 특히 '롯데 미니언즈·월리 빼빼로 2종', '하리보 젤리 6종' 등은 홈플러스에서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쿠팡은 빼빼로데이와 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험생 간식과 건강식품 등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율은 최대 50%에 달한다.
여기에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출시 40주년을 맞아 빼빼로를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인기 걸그룹 '뉴진스'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기용하고 글로벌 통합 캠페인에 나서 빼빼로데이 행사가 국경도 넘을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이태원 참사 여파로 올해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열지 못한 만큼 빼빼로데이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가을철이 핼러윈을 지나 빼빼로데이, 수능까지 이어지는 대목 시즌으로 불리는데 올해는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로 초반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빼빼로데이에 집중해 분위기를 살리려는 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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