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모바일 뱅킹 능한 Z세대와 알파세대 공략 나서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권, 모바일 뱅킹 능한 Z세대와 알파세대 공략 나서

"잘파세대, 상당한 잠재력 보유한 집단"
금융위 제도 완화로 관련 서비스 봇물
일부 상품, 부모가 0세부터 가입 가능

  • 승인 2023-11-02 16:33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스크린샷 2023-11-02 132450
사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잘파세대의 부상' 보고서.
금융권에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 1990년대 중반과 2020년대 출생한 이른바 '잘파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이들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잘파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는 나이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에서 등장한 용어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만 두 차례 '잘파세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잘파세대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에 따르면 알파세대는 부모와 함께 저축을 실천하고 있으며, 미래 손님 관리를 위해 알파 세대가 중요하다고 봤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이후 공개한 '잘파세대의 부상'에 대한 보고서에서 잘파세대는 금융경제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미션을 수행하고 리워드를 받는 앱테크를 통해 추가 소득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잘파세대는 아직 독립적 소비자 지위를 갖지 못하나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한 집단이므로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은행권은 잘파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올 4월 10일부터 부모가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대신 개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해 금융권의 잘파세대 서비스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부모가 용돈을 주고 같이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아이 부자' 어플을 출시했다. 해당 어플의 누적 가입자는 지난 5월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8세~10세의 68%가 해당 어플로 매주 정기적인 용돈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만 14세~18세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어플 '리브 포켓'을 출시했다. 해당 어플로 편의점에서 현금을 입·출금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온라인 쇼핑몰 결제 기능이 있는 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만 7세부터 가입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선불 지급 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미니의 청소년 가입자는 180만 명으로, 신규 가입 고객의 절반 이상이 13세 이하 청소년이다.

일부 상품은 0세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태아까지 공략한 '리틀신한케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리틀신한케어엔 태아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바우처를 주는 태아미리등록서비스, 입출금과 주식을 추천하는 아이상품추천서비스, 무료 증여 신고가 가능한 증여풀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토스는 부모가 비대면으로 0세에서 16세 자녀의 통장과 적금 계좌를 발급할 수 있는 아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녀가 7세 이상이면 통장 내역 조회와 송금을, 12세 이상이면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1.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2.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3.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