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조치원읍은 노면 청소차 2대를 조치원읍과 전의면·전동면·소정면 등의 도로 노면 청소에 투입해 왔다.
하지만, 이들 차량은 각각 8t과 16t으로 좁은 골목길이나 이면도로에는 진입이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골목길과 이면도로 청소에는 환경관리원들이 수작업으로 생활폐기물 등을 수거할 수밖에 없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조치원읍은 이에 크기가 작은 민원청소차(용달차)의 구조를 일부 변경해 진공청소기 원리를 적용한 다목적 청소 차량을 고안했다.
이 청소 차량은 차량 상부개조를 금지한 자동차관리법을 지키며, 차량 후면에 원동기와 흡입관을 설치했다.
원동기에 대형호스를 연결해 진공청소기와 같이 노면에 쌓인 낙엽과 생활 쓰레기를 차량 내부 적재함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특히, 흡입구를 360도 회전할 수 있는 데다 밖으로 돌출된 흡입기를 차량 내부로 전환하면 겨울철 적재한 제설제를 외부로 살포할 수 있어 긴급 제설작업에도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치원읍은 다목적 청소차를 노면 청소차가 들어갈 수 없는 이면도로와 골목길, 볼라드 및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도로,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사각지대 청소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정섭 읍장은 "읍면 지역은 이면도로와 골목길이 많아 청소뿐만 아니라 제설작업 등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다목적 청소차를 통해 정원 도시를 대비해 깨끗하며 쾌적한 명품도시 조치원읍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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