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낭송인회, 10월의 마지막 밤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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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낭송인회, 10월의 마지막 밤 ‘감동 선사’

‘시민과 함께하는 테마가 있는 詩 낭송의 자리’ 성료
축하공연과 회원 시낭송, 시극 ‘아버지의 눈물’ 호평
관객, “해를 더할수록 차원 다른 최고 공연” 극찬

  • 승인 2023-11-02 09:04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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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낭송인회(회장 김봉숙)가 주최한 ‘시민과 함께하는 테마가 있는 詩 낭송의 자리’ 행사가 해를 더할수록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최고의 공연이라는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논산시와 논산문화원이 후원한 시낭송 행사는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준비한 공연이었기에 한층 더 격조 있게 변모함은 물론 논산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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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 논산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을 비롯해 백성현 논산시장, 윤기형 충남도의원, 조배식·이태모·허명숙 논산시의원, 각급기관단체장, 詩를 사랑하는 시민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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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숙 논산시낭송인회 회원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논산시립합창단 남성 4중창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시 낭송의 문을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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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숙 회장은 “‘가족愛 그리움을 노래하다’란 부제로 개최되는 오늘 시 낭송 행사는 문정희 시인을 비롯해 함민복, 신달자, 이해인, 권선옥, 고두현 시인 등의 시를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이 가을 시를 통해 쉼을 얻고 마음의 안식을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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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사에서 사람의 노력을 강조해 널리 애송되는 조선 문신 양사언의 시조 ‘태산가’를 낭송한 백성현 시장은 올해는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를 멋지게 낭송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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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은 “매년 개최되는 논산시낭송인회 행사는 논산 문화를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과 격조 높은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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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부부의 사랑과 2부 아버지의 외로움, 3부 어머니의 그리움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에 맞게 화려함이 돋보이는 의상과 함께 무대에 오른 회원 모두가 울림 있는 시 낭송을 멋지게 선보여 관객들을 가을 낭만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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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아버지의 외로움은 정은숙, 임용수, 김태순, 이상배, 유지영, 민병춘, 윤숙희 회원 등이 무대에 올라 시극 ‘아버지의 눈물’을 내레이션과 함께 시와 연극으로 표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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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은숙 회원은 전문 성우 못지않은 내레이션으로 돋보였고, 이상배 회원은 술 마시며 괴로워하는 표정과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최고의 연기력을, 김재선 가수는 시극에 맞게 기타연주와 노래를 가미해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각자가 가진 최고의 악기인 목소리를 가지고 운율에 맞춰 시를 읊는 시 낭송을 통해 큰 감동을 받았고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며 “매년 느끼는 부분이지만, 정말 시 낭송 회원들의 관록과 저력이 돋보인 최고의 무대였다”고 엄지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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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논산시낭송인회는 2007년 결성해 현재 3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그동안 전국 시낭송대회 대상 수상자 9명을 포함 총 13명의 시낭송가를 배출한 것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재능 기부 등을 실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언어 예술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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