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가 들어서있는 세종시 어진동 일대 전경 |
시민연대는 김 대표가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말과 관련해 이날 성명을 통해 "지방을 말살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김 대표의 주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을 얻기 위한 정략적 술수"라며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국가균형발전이란 국가적 과제는 실종됐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필두로 '메가 서울 추진론'을 확산할 경우 지방을 죽이는 세력으로 단호하게 규정해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과 연대해 내년 총선에서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연대는 또한,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한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두고 "지방시대위의 취약한 조직과 집행력이 담보되지 않는 위상을 고려했을 때 과연 지방소멸과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의제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이와 관련 "2019년 말 국토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50%를 초과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수도권 집중화가 진행되고 있는 데 반해 비수도권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구소멸이라는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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