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선 회원국들의 남극 조업규범 준수 현황을 검토했으며, 우리나라는 11개 이빨고기 조업국 중 유일하게 모든 규정을 준수한 나라로 평가받았다. 또한, 우리나라는 회원국 중 최대 척수인 11척(이빨고기 8척, 크릴 3척)의 입어를 신청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동부남극해 및 웨델해 해양보호구역 지정 제안서의 공동발의국으로 참여해 제안서의 채택을 촉구했으며, 뉴질랜드와 함께 남극해 내 유실어구 관리를 위한 추진계획을 제안해 만장일치로 채택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CCAMLR의 남극해 크릴조업 관리조치 논의를 위한 기술회의 개최가 결정되었고, 해양수산부 김정례 주무관이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주무관은 CCAMLR 이행위원회 의장직(2016년~2020년) 경력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이번 공동의장 선출로 남극해 크릴 관리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남극해 해양생물 보호 및 해양 안전 강화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며 선도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며 " 앞으로도 책임 있는 조업국으로서 우리 원양어선의 준법 조업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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