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은 인구의 3분의 2가 농업에 종사하며,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22%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나, 낮은 농업 생산성으로 인해 많은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며 농가소득 또한 낮은 상황이다. 한국은 그간 농업기술 전수와 젖소 보내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네팔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협력해왔다.
이번 방문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첫 네팔 방문으로, 정 장관은 네팔 젖소 보내기 프로젝트의 후속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현지에 적합한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네팔에 한국 전문가를 상주 파견하는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네팔은 낙농업 발전과 농산물 품종 개량, 인적역량 강화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하고 있어, 이번 정 장관의 네팔 방문은 내년 '한-네팔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관계를 긴밀히 하고 농축산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황근 장관은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반세기 만에 식량과 젖소를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하였듯이, 한국의 농축산업 발전의 경험과 기술을 네팔에 지속 전수해 네팔의 식량안보 증진에 기여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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